겨울철 운동·외출할 때 지켜야 할 이것

인쇄

운동 시 체력 저하 빨라 종류와 강도 조절해야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지만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인대가 위축돼 작은 충격에도 근골격계 손상을 입기 쉽다. 요즘에 목 디스크와 어깨 결림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운동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되지만 겨울철에는 조심해야 한다. 체력 저하가 빨리 오기 때문에 운동 종류와 강도를 조절해서 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운동 강도는 자신의 최대 운동 능력의 70~80%가 적당하다.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 방법을 선택하고 평소에 하지 않던 운동을 무리하게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

야외 운동(활동)을 하기 전에는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평소에 비해 5분 정도 더 하면 추위로 인해 경직된 몸을 푸는데 효과적이다.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원장은 "준비 운동은 가볍게 걷기와 스트레칭, 맨손체조를 반복해서 하고 이마에 땀이 약간 맺힐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웅크린 자세 NO, 목·어깨 펴고 시선은 정면 YES
추운 날씨에는 몸을 웅크리고 걷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런 자세는 목을 경직시키는 데다 넘어지거나 부딪혔을 때 다칠 위험이 커진다.

외출 시에는 목도리, 장갑 등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매서운 바람에 춥다고 웅크린 자세로 다니다 보면 목의 긴장을 유발하고 근육이 수축돼 통증이 발생한다.

목도리는 보온 효과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이 목에 그대로 전달되지 않도록 완충 역할을 한다. 신재흥 원장은 "걸을 때는 목과 어깨를 펴고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며, 넘어졌을 때 손목 골절 등의 큰 부상을 막기 위해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중앙일보에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