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서울병원 권순효(신장내과)·김용진(외과) 교수팀은 8일 "2017~2018년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 40명의 혈액과 소변 등을 분석한 연구 논문 두 편이 국제학술지 비만(Obesity)과 미국 내분비학회 공식 학술지(Journal of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연속 게재됐다"고 밝혔다.
다음 연구논문은 ‘비만수술이 비만 환자 소변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줄인다(Bariatric surgery reduces elevated urinary mitochondrial DNA copy number in obese patients)’로 소변 검사 결과 수술 후 비만환자의 콩팥에서 미토콘드리아 손상이 감소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소변 내 미토콘드리아 DNA 증가는 신장 세포의 손상을 반영하는 지표인데, 비만 수술로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이 수치가 줄어들었다는 점을 보면 신장 세포가 회복된 것이라 추정할 수 있다.
권순효 교수는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 심장병, 당뇨, 만성콩팥병 등의 합병증 증가는 개인 건강의 위협을 넘어 국가적인 의료비 지출의 원인으로 꼽힌다”며 “이번 연구가 향후 비만의 수술적 치료 뿐 아니라 다양한 비만 치료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과학자 지원 사업으로 수행됐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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