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카메라로 근골격계 기능 측정, 'CES 2019'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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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엘리시움, CES서 근골격계 종합 솔루션 ‘POM Checker’ 선봬

의료용 소프트웨어 및 제조 전문 기업인 팀엘리시움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 2019(Consumer Technology Show)'에 참석해 근골격계 측정 종합기기 'POM Checker'를 선보였다.

지난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한 참가지가 팀엘리시움의 POM Checker로 자신의 근골격계 기능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 팀엘리시움]

종전에는 관절가동범위나 자세 등 근골격계 기능을 측정할 때 측정자가 고니오미터와 같은 재래식 기구로 이를 직접 재거나 환자의 몸에 마커(센서)를 부착해야 했다. 반면 POM Checker는 Depth와 RGB를 이용한 3D카메라를 통해 이를 측정해 환자의 몸에 별도로 마커를 부착하지 않아도 되고 안정성과 정확성도 높다. 카메라가 자동으로 체형을 인식해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도 갖췄다.

이 밖에 POM Checker는 측정된 자료를 병원 내 PC에 공유할 수 있도록 자체 시스템을 갖췄다. 측정결과를 레포트도 받아볼 수 있고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활용해 스마트폰 등으로도 열람이 가능하다. 국내 다수 대학 병원(경희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원광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에서 테스트를 완료했고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전국 15개 병원에서 활용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팀엘리시움 관계자는 "특히 관절의 좌표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되는데, 이는 관련 업계에서 팀엘리시움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한방에도 급여화가 확정된 추나치료의  효과 등을 비교하는 데 'POM Checker'의 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CES 2019에 마련된 팀엘리시움 부스에 9일 오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과 현지 전문가들이 방문했다. 왼쪽부터 정용기(자유한국당), 변재일(더불어민주당), 신용현(바른미래당),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제품을 설명하는 박은식 팀엘리시움 CIO.   [사진 팀엘리시움]

팀엘리시움의 CES 2019 부스에는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과 현지 전문가들이 방문하기도 했다. 팀엘리시움 주성수 대표는 “이번 CES 2019를 발판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진행 중인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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