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을 하면 면역반응이 약해져 치은염·치주염 등 잇몸질환 발생 확률이 높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치아·잇몸 등 구강 건강관리가 중요한 시기다. 임신을 하면 막연히 치과를 가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특정 시기를 제외하면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다. 만일 임신을 했다고 치료를 미루면 임신 말기에 통증으로 고생하거나 출산 후 어금니를 뽑아야 할 수 있다. 잇몸 질환은 초기에 치료할수록 효과가 좋다. 치료시기를 늦추면 치료 효과도 떨어지고 기간도 길어진다.
Check2. 임신을 했을 때 치과 치료가 필요하다면 임신 중기에 받는다(O)
그렇다. 임신 1기(임신 12주 이내)에는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이고, 임신 3기(임신 28주~출산)는 분만으로 여러가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치과 치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부의 치과 치료는 비교적 안정기인 임신 2기(임신 14~28주)에 받는 것을 권장한다. 다만 치아나 잇몸이 불편하다면 치과를 방문해 진단을 바든 것이 좋다. 이 시기에도 방사선 검사를 제외한 간단한 구강관리나 임상검사 등은 실시할 수 있다.
Check3. 임신부의 잇몸질환을 방치하면 조산·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다(0)
그렇다. 치주염이 있는 산모는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할 위험이 7.9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계에서는 잇몸 염증을 유발하는 입속 세균이 태아가 있는 태반에 작용에 조산 및 저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한다. 임신을 하면 잇몸염증을 유발하는 입속세균이 빠르게 증가해 치은염·치주염 발생위험이 증가한다. 게다가 입덧으로 구토를 하면 위산이 입까지 역류해 치아가 녹아내릴 가능성이 있다. 산 성분이 남아있지 않도록 물로 헹군후 양치질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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