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뇌졸중 환자 10만여 명 발생…76%는 뇌경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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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뇌졸중학회 역학연구회, 역학보고서·팩트시트 발간

성인 60명 중 1명이 뇌졸중 환자이며 해마다 국내에서 10만5000명의 신규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뇌졸중학회 역학연구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뇌졸중 역학보고서와 팩트시트를 최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뇌졸중 유병률은 1.71%(69만 명)로 남성 1.9%(38만 명), 여성 1.52%(31만 명)였다. 

나이가 들수록 뇌졸중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75세 이상 인구의 뇌졸중 유병률은 55~74세 인구의 약 2배, 19~54세 인구의 약 13배였다.

국내에서는 매년 10만5000명 규모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전체 뇌졸중 환자의 76%는 뇌경색, 15%는 뇌내출혈, 9%는 지주막하출혈로 확인됐다. 뇌졸중 사망률은 2015년 기준 10만 명당 30명꼴로 나타났다.

골든타임 내 병원 간 환자 42%

뇌졸중 환자 10명 중 6명은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보유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뇌졸중 골든타임인 증상 발생 3시간 이내에 병원에 간 환자 비율은 10명 중 4명(42%) 수준이었다.

뇌졸중은 합병증 관리가 중요한데, 뇌졸중 발생 1년 내 출혈 발생률은 8.9%, 골절 발생률은 4.7%였다. 출혈은 75세 이상 고령, 저체중, 신기능 저하 환자에게서, 골절은 75세 이상 고령, 여성, 저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했다. 한편, 뇌졸중으로 인해 발생하는 직접 비용은 약 1조6840억원(뇌경색 1조1180억 원, 뇌출혈 5400억 원)에 달했다.

뇌졸중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이다. 성인에게서 장애의 가장 중요한 원인 질환이기도 하다. 최근 뇌졸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대되면서 뇌졸중의 위험인자로 잘 알려진 고혈압, 당뇨병, 흡연과 같은 위험인자를 조절·관리하려는 노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대한뇌졸중학회 배희준(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역학연구회장은 "이미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에서 뇌졸중은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부담이 큰 질환 중 하나임에도 제대로 된 국내 통계자료가 거의 없었다”며 “역학연구회 회원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은 이 보고서가 우리나라 의료 종사자가 진단·치료를 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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