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러시아에 '한국형 스마트 병원' 설립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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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모스크바 시 국제의료클러스터 재단 참여 계약 체결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 26일 러시아 모스크바 시청사에서 모스크바 시 국제의료클러스터(IMC)재단과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 내 스마트병원 건립 사업진행을 위한 참여 계약(Particip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월 업무협약이 참여 의향을 묻는 정도였다면, 이번 참여 계약은 법적 의무와 권리 등 보다 구체적인 업무 범위를 결정지은 것으로 스마트 병원 설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6일 모스크바 시청사에서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 내 스마트병원 건립 사업진행 참여계약을 체결했다.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이번에 열린 사업 참여계약 체결식에는 모스크바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을 비롯해 모스크바 시 보건복지부, 건설부 및 우윤근 주러시아대한민국대사 등 고위관료들이 참석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 내 한국형 스마트병원 건립사업은 현재 러시아 연방정부 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으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혁신적 운영모델과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정보시스템 도입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2019년도에 이미 병원 건립 예산이 확보된 상태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은 “새로 건립되는 병원에는 분당서울대병원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 및 병원운영 노하우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교육기관으로서 러시아 의료진 교육 및 연구부문에 큰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러로 지난 6월 개최된 한-러 정상회담에서 모스크바 시 정부와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 사업진행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콜코보 특구 내에 위치한 국제의료특구 건물에 사업준비단 사무소를 개소했고, 실무진 위주로 구성된 병원건립 사업 준비단을 발족시킨 바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모스크바 시 스콜코보 특구 내에 한국형 첨단병원 설립을 본격 추진하면서 한-러 양국 간 의료협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현재 사업 투자자인 타쉬르그룹과 투자계약을 위한 제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19년 3월 말까지 병원 건립 상세 추진 일정과 투자 계약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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