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화질 초음파 화면, 선명하게 바꾸는 AI 기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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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 컨설턴트의 ‘딥레이’, 국내 업체도 관심 보여

해상도가 낮은 이미지·동영상 화면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선명하게 보정하는 기술이 공개됐다. 의료 분야에서는 종전에 저화질의 초음파·내시경 화면을 보다 고품질로 변화시키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딥레이를 적용하기 전(왼쪽)과 후를 비교한 사진. [사진 캠브리지 컨설턴트]

영국의 컨설팅 기업 캠브리지 컨설턴트는 7일 손상되거나 해상도가 낮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AI 기술 ‘딥레이(DeepRay™)’를 공개했다. 

딥레이에는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는 '딥러닝' 기술이 탑재됐다. 실제 화면과 물체의 실사, 왜곡이 일어날 때 이미지를 학습하고 실제 왜곡된 이미지가 나타났을 때 이를 실시간으로 보정하도록 설계됐다. 비, 오물, 먼지 등 외부 환경적 요인으로 카메라의 화질 성능이 저하될 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이다.

팀 엔서 캠브리지 컨설턴트 인공지능 부문 커머셜 디렉터는 "딥레이는 사람의 눈 이상의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며 “자동차, 농업 기술,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이미지 센싱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업체측은 딥레이가 정확한 의료 영상 이미징을 필요로 하는 의학 전문가들에게 힘을 실어줄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예컨대 딥레이는 의료진이 저화질 의료 영상 데이터로 보다 나은 진단 결과를 얻어야 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저화질 초음파 스캐너, 혈관 내시경을 위한 초소형 이미지 센서 등 다방면에 적용 가능하다.
 

캠브리지 컨설턴트 '딥레이' 적용 모습 [사진 캠브리지 컨설턴트]


캠브리지 컨설턴트 관계자는 "국내 한 의료기기 업체가 산모 진단을 위한 의료용 이미지 스캐닝 기술 향상에 활용될 수 있는 딥레이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공장 생산 라인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보다 선명하게 바꿔 결함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는데도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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