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초 키면 창문 열고, 병원 갈 땐 향기 제품 사용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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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향기 제품 사용 팁

향수, 향초, 디퓨저, 비누, 샴푸, 보디로션에서 나는 향은 대부분 인공적으로 만든다. 인공 향·향료는 피부는 물론 호흡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향기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을 소개한다.

▶향초 타는 동안 환기는 필수
가정에서 냄새 제거용으로 향초나 디퓨저 같은 방향제를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인공향료가 탈 때 내뿜는 미세먼지는 실내공기를 오염시킨다. 꽉 막힌 공간에서 사용하지 말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야 한다. 평소에 공기정화 식물을 키우는 것도 방법이다. 방향제·탈취제 대신 관음죽, 행운목을 키우면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만들 수 있다. 공기 오염물질을 흡착하는 효과가 뛰어난 숯을 곳곳에 비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직접 만들기보다 무향료 제품 사용
화장품을 만들어 쓰는 사람이 늘고 있다. 무방부제, 무계면활성제를 추구하지만 제조가 쉽지 않다. 방부제 없이 쓰다 변질돼 세균 덩어리를 바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화장품은 원래 물과 기름 성분이 동시에 존재한다. 제 기능을 하려면 계면활성제 역할을 하는 대체제품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오히려 제대로 정제하지 않은 채 썼다가 자극 물질이 그대로 피부에 흡수될 수 있다. 무향료 제품을 쓰거나 인공향료가 들어있더라도 샘플을 사용해 본 후 구입하는 게 좋다.

▶피부 알레르기, 첩포검사로 원인 찾아야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사람은 병원을 찾는 게 최선책이다. 병원에선 첩포(貼布)검사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찾는다. 농도를 조절한 향을 특수용기에 담아 등에 붙이고 48시간 후 피부의 반응을 살펴보는 검사다. 하지만 향의 종류가 5000개를 넘는데 검사로 선별할 수 있는 건 많아야 100개 정도다. 원인을 찾으면 제품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증상 치료를 시작한다. 염증과 가려움증을 해소하는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를 쓰면 대부분 낫는다.

▶병원서 과도한 향기 제품 사용 주의
인공향은 화학물질 덩어리다. 나에겐 좋은 향기가 다른 사람에게는 해가 될 수 있다. 특히 후각세포가 아주 발달한 사람은 일반인이 느끼지 못하는 냄새까지 인지한다. 알레르기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기 십상이다. 외국의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병원 안에서 인공향을 쓰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공공장소나 직장에서는 과도한 향기 제품 사용을 자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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