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할 때 허리 건강 지키려면 이것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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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길 때 무릎 굽히고 몸에 밀착시켜 천천히 무릎 펴면서 옮겨야

김장은 자칫 무릎·허리 건강이 악화하는 단초가 된다. 배추를 절이고 절인 배추를 옮겨 몇시간씩 앉아 양념을 만드는 과정에서 관절이 탈 나기 쉽다. 

특히 나이가 있는 주부들은 많은 집안일과 운동부족으로 상체 비만이 있거나 인대·근육이 약화 돼 있다. 가벼운 디스크나 염좌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김장을 하며 갑자기 무거운 것을 들게 되면 몸무게의 2.5배에 해당하는 압력이 척추에 가해진다. 그러면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마다 해야 하는 김장을 조금 더 편하게 하려면 잘못된 생활습관과 환경을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무거운 절인 배추를 옮기거나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은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김장 시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벌 입어 근육 경직을 피하는 게 좋다. 무거운 물건을 옮길때는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최대한 몸에 밀착시켜 천천히 무릎을 펴면서 옮기는 것이 무릎과 허리관절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장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김장을 하는 동안에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평소 관절에 무리가 되는 행동을 피하고, 체중이 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움말: 동탄시티병원 박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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