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방치하면 심장 나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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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심박 떨어지지 않아 만성심혈관계 질환 악화 단초

겨울밤이 길어질수록 불면증 환자는 괴롭다. 잠이 안 와 뒤척이기 일쑤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나이도 불면증과 관련이 있다. 불면증 환자 10명 중 7명이 50대 이상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면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줄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잠자는 시간이 짧아지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어려우면 멜라토닌 분비 감소가 주요 원인일 수 있다. 3개월 이상 잠을 제대로 못 자 일상에 불편을 겪는다면 불면증의 징후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낮에 피로·졸음 때문에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장기간 지속하면 면역력이 약해진다.

특히 불면증을 방치하면 노인에게는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단초가 된다. 잠을 잘 때는 자율·교감신경이 저하되면서 심장을 보호한다. 불면증 때문에 혈압·심박이 떨어지지 않으면 자칫 만성심혈관계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다. 게다가 불면증 자체가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우울증으로 악화할 여지가 있다.

그렇지만 불면증 치료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수면제를 복용하면 무조건 약에 내성이 생기고, 치매 같은 부작용이 올까봐 걱정한다. 수면제가 무조건 습관성을 일으키지는 않으므로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연관 질환으로 악화하지 않는다.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낮에는 충분히 햇빛을 쬐면서 운동을 해야 한다. 또 자기 전 카페인이 든 식품을 먹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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