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부종, 신체가 보내는 이상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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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심장, 간 질환 증상일 수 있어 주의

대부분 오래 서 있어 다리에 피가 쏠릴 때, 라면같이 짠 야식을 먹고 잔 뒤에 종종 붓곤 한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 회복된다. 그런데 자주 붓고 정도가 심하다면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신장(콩팥), 심장, 간이 보내는 이상신호일 수 있다.

단백뇨·얼굴 부을 땐 신장질환일 수도
부종은 세포와 세포 사이에 수분이 과도하게 쌓여 몸이 붓는 증상이다. 부종이 생기면 피부가 푸석푸석한 느낌이 들고 일시적으로 움푹 들어가기도 한다. 특히 부종은 신장·심장·간처럼 주요 장기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때 경고등 역할을 한다.

부종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사구체신염, 만성콩팥병 같은 신장질환이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필터 역할을 한다. 혈액 속에 녹아 있는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한다. 신장 기능이 고장 났을 땐 단백질이 함께 빠져나온다. 단백질은 혈관 내에서 물을 잡아당기는 장력(張力)을 갖고 있다.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부족해지면 장력이 줄어 혈관 밖 세포 사이로 물이 이동한다. 안면부터 붓기 시작해 심하면 전신 부종이 나타난다.

한쪽 다리만 부을 때는 혈전증 의심
심장질환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심장은 체내에서 펌프 기능을 담당한다. 우리 몸에 필요한 혈액을 온몸에 공급한다. 심부전이 생겨 심장 기능이 나빠지면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해 부종으로 이어지기 쉽다.

주로 오후에 종아리·발목 같은 하체에 부종이 잘 생긴다. 폐 혈관에 혈액이 정체되면서 숨이 차는 호흡곤란 증세를 동반할 수 있다. 한쪽 다리만 부을 때는 혈전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부종은 간 질환과 밀접하다. 장기간에 걸친 간 세포 손상으로 간이 점차 굳고 흉터가 생기는 간경변이 대표적이다. 간에 광범위하게 흉터가 생기면 질서정연하던 간의 구조가 뒤틀려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한다. 이때 간 내부 압력이 증가해 복수가 차거나 부종이 생긴다. 전신에 나타날 수 있지만 발등·종아리 같은 다리 쪽부터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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