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손발 유독 차갑고 푸른색까지 띤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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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노 증후군 의심, 자칫 피부 괴사 위험

겨울철 손발이 유독 차가워지고 푸른 빛을 띨 만큼 색까지 변한다면 단순히 추위 때문만이 아닐 수 있다. 추위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인 '레이노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추위에 노출되면 말초혈관의 이상 반응으로 일시적 혈액 순환장애가 일어나 창백해지는 것을 넘어 파랗게 변한다. 이를 ‘레이노 증후군’이라고 한다. 레이노 증후군 환자의 약 3분의 2는 여성이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초경·임신·출산 등 호르몬의 변화 설거지나 빨래 등 찬물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 짧은 치마나 크롭티 등 하체를 차갑게 만드는 패션 자궁이나 난소 등 남성보다 내장기관이 많아 내부장기에 혈액이 몰리는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남성보다 여성의 혈관이 더 가늘어 수족냉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레이노 증후군 의심 증상은 차가운 곳에 가면 피부색이 푸른색으로 변하며 차가운 물에 담갔을 때 통증이 오고 손이 자주 저리며 체온과 손·발의 온도차가 2도 이상이고 손발이 차가워진 기간이 2년을 넘겼을 경우다.

일상에서 레이노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찬 곳을 피하고 추위에 노출될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또 흡연은 말초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레이노 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다. 금연이 필수다. 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는 “추위에 노출되는 경우에만 증상이 나타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심해지면 혈관이 막혀 살이 썩는 피부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며 "가벼이 여기지 말고 치료받아야 하며 평소에 손발을 따듯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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