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 물질 알코올, 절주 위해 기억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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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14잔 이내, 적어도 2일은 금주

술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알지만 절주를 실천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절주가 어려운 이유는 절주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번에 마시는 주량을 두 병에서 한 병으로 줄이면 되는지, 절대 기준(4잔) 이하로만 마시면 되는지 헷갈린다.


가장 최근의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 의견을 총합해 답을 낸 국가가 있다. 바로 영국이다. 영국의 국민 절주 지침(low risk drinking guidelines)을 보면 이렇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씩 술을 마시는 사람은 일주일에 14잔(소주 두 병에 해당)을 넘지 않도록 마시되 적어도 2일은 금주해야 한다. 일주일에 5일 이하로 술을 마시되 총 마실 수 있는 양은 소주 2병이 넘지 않아야 한다.

하루에 마실 수 있는 양보다는 일주일에 마셔야 할 총량을 정했다. 이 지침을 준수하면서 마실 경우 음주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위험을 최소로 낮출 수 있으며 이는 남녀간에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지침에서는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지 않았다.

알코올은 1급 발암물질이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마실 경우에는 양에 상관 없이 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지침이 정한 범위 내로 마신다면 암에 걸릴 위험을 최소로 적게 하는 것일 뿐이다. 음주로 인한 암 발생을 없애려면 안 마셔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마실 경우에는 조기 사망과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마시는 음주를 10년 넘게 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질병은 암·뇌졸중·심장질환·간질환이 있다. 신경계나 뇌에도 폐해를 입을 수 있다. 폭음을 하는 사람이나 금주를 하면 금단 증상을 가질 정도의 사람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술을 줄이고 싶은 의지가 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면 의사와 상의해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한국건강관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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