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걸린 뒤 갑자기 귀 먹먹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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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감기 후 찾아오는 ‘돌발성 난청’ 주의

겨울철 감기를 앓은 뒤 갑자기 귀가 먹먹하다면 돌발성 난청일 수 있다.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신경이 손상돼 청력이 손실되는 질환이다.

돌발성 난청은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바이러스 감염과 내이의 혈관장애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겨울철은 바이러스로 인한 감기에 많이 걸리고 연말의 업무와 회식 등이 겹쳐 피로가 누적돼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기가 쉽다.


돌발성 난청 환자 중 정상 청력을 회복하는 사람은 3명 중 1명에 그친다. 난청의 정도가 심하거나 스테로이드 치료에 전혀 호전이 없었던 경우, 고령이거나 어지럼증이 동반된 경우 등에는 장애가 남을 위험이 더 크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이비인후과 김민희 교수는  " 겨울은 돌발성 난청 요주의 계절이므로 이상 증상이 있을 땐 빨리 진단받는 게 좋다"며 "돌발성 난청의 특성을 고려하여 집중치료가 가능한 병원에서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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