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산소증, 교감신경 과활성화 유발하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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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학습 방해하는 코골이, 방치 말고 수면다원검사를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졸음, 수면 중 호흡 곤란, 기억력 감소, 아침 두통, 피로감, 집중력 저하, 잦은 뒤척임, 성기능 감퇴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 주간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는 일상 생활과 업무, 학습 활동을 하는 데 지장을 준다. 자칫 졸음운전 사고나 산업 재해를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증상과 합병증의 발생에 어떻게 영향을 줄까. 첫째, 반복적인 저산소증이다. 무호흡이나 저호흡 같은 수면 중 호흡장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혈중 산소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진다. 산소 공급이 잘 안 되면 조직이나 세포가 손상을 받아 그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심지어 불가역적인 손상을 받기도 한다. 특히 뇌와 심장은 산소에 민감한 조직이므로 저산소증에 매우 취약하다.

둘째, 교감신경계의 과활성화다. 교감신경계는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이에 대처하는 우리 몸의 신경 반응 체계다. 과활성화할 경우 혈관에 변화가 발생해 심박수가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한다. 마찬가지로 수면 중 호흡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 우리 몸에서는 호흡장애의 지속을 막기 위해 교감신경계의 과활성화가 반복돼 결국 심혈관계에 심각한 부담을 주게 된다.

셋째, 수면 분절이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하룻밤 동안 최소 수십~수백 회 이상 무호흡·저호흡이 발생한다. 그러면 교감신경계의 과활성화와 함께 각성 현상이 나타난다. 잦은 각성 현상은 결국 수면의 연속성을 깨뜨려 숙면을 방해한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은 다양한 기전을 통해 여러 심각한 증상과 합병증을 유발한다. 관련 증상이나 합병증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도움말: 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장 최지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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