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면역력 지키는 제철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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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보는 영양 상식] 추어탕, 대추, 무, 단호박 등 건강 관리 안성맞춤

초겨울은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쉽게 발생하고 허리 통증, 관절염 등 근골격계 환자의 통증이 심해지는 시기다. 우리 몸에 한기가 들어와 오래 머물게 되면 기혈 순환이 정체되고 노폐물 배출이 더뎌져 면역력이 약해진다. 체온이 낮으면 관절과 근육도 경직돼 약한 충격에도 부상을 당하기 쉽다.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먹어 체내의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고 움츠러든 몸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초겨울 제철 음식 가운데 대표적인 보양식으로는 추어탕을 꼽을 수 있다. 추어탕은 한의학적으로도 초겨울 건강 관리에 유익한 음식이다. 예로부터 추어탕은 양기를 보충하고 위장을 보호하는 데 좋은 음식으로 유명하다.

『동의보감』에서는 미꾸라지를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속을 보하며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선조는 미꾸라지를 가을에 누렇게 살찌는 물고기라는 의미의 ‘추어(鰍魚)’라 칭하고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즐겨 먹으며 추위에 대비했다.

실제로 미꾸라지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소화가 잘 되며 불포화지방산과 각종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뼈째 갈아 만들기 때문에 칼슘 섭취가 필요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예방에도 좋다.

대추, 위장 보호 및 불면·기침 완화에 효과
대추와 무, 단호박 등 11월 제철 식재료로 건강 관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들 식재료는 한의학적으로 따뜻한 성질이 있으며,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11월 이달의 음식으로 선정했을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고 시중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한약재로 자주 쓰이는 대추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기혈 보충과 심신 안정에 효과가 있다. 차로 끓여 마시면 몸이 차거나 기력이 약해 생기는 불면 증상을 완화하는데 좋다. 무는 가래를 삭히는데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 무씨는 ‘나복자’라고도 불리며 진해거담제로 쓰일 만큼 기침 증상이 심할 때 애용된다. 특히 무에는 소화·흡수를 촉진하는 효소가 다량 함유돼 있어 위장병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단호박은 탄수화물, 섬유질,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 효능이 있고 이뇨 작용을 유도해 원활한 신진대사에 효과적이다. 적은 양을 섭취해도 포만감이 높아 호박죽 등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이형철 원장은 “제철 음식이 몸에 좋다고는 해도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햇빛을 자주 쬐고 꾸준히 운동하는 등 몸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면 겨울철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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