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에 따르면 해외사이트에서 다이어트 등을 표방하는 제품 881개를 구매해 검사한 결과, 올해 9월까지 81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인 '엘-시트룰린', 동물용의약품 '요힘빈' 등이 검출됐다. 다이어트 표방 식품이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근육 강화 22건, 성기능 개선 17건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10월 12일 현재까지 은·센노사이드 등 위해성분이 검출된 식품은 총 1564개에 달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검사 결과는 ‘식품안전나라’ 위해식품 차단목록에 등재해 소비자에게 공개하고 있다"며 "제품명, 성분명 등으로 손쉽게 차단제품 검색이 가능하므로 해외 직구 식품을 구매하기 전 이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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