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오해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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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바로 알기

여성에게 좋은 석류, 유방암 예방에도 좋다?
(X) 여성호르몬과 구조가 흡사한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식품이 있다. 석류, 칡, 당귀, 인삼, 포도씨 등이 대표적이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화학 구조는 에스트로겐과 매우 유사해 마치 여성호르몬을 투여한 것과 같은 작용을 체내에서 일으켜 오히려 암 유발을 촉진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치우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여러 영양소·식품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슴 성형 수술을 하면 유방암에 잘 걸린다?
(X) 가슴 성형을 할 때 사용하는 의료용 실리콘이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높이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있지만 큰 연관성이 없다. 다만 유방에 혹이 있어 조직 검사가 필요할 때 조직 검사용 바늘이 실리콘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오히려 유방암 수술로 유방 전체를 제거한 경우 실리콘과 같은 보형물을 이용해 유방을 재건하는 것은 환자의 신체 조직을 복원함과 동시에 정신적인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재건 역시 유방암 재발률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된다.

▶유방이 크면 유방암에 잘 걸린다?
(X) 유방이 크다는 것은 실제 유방 조직이 크다기보다 지방 조직이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뚱뚱하거나 유방의 크기가 크다고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말할 수 없다. 또한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치밀조직으로 이뤄진 '치밀 유방'이 흔해 유방의 크기가 작더라도 유방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다만 비만인 사람은 유방암의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유전성 유방암을 대비해 가슴을 제거하면 유방암에 안 걸린다? 
(△)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미국의 배우 안젤리나 졸리처럼 고위험군이라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폐경기 이후에는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X) 나이가 들수록 유방암뿐 아니라 다양한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나라는 40~50대에 유방암 환자가 제일 많지만 서양에서는 6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절반이 넘는다. 최근 국내 유방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폐경 후 여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으므로 폐경 후에도 유방 검진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

▶유방암이 있으면 갑상샘암에 더 잘 걸린다?
(X) 유방암을 앓고 있는 환자 중에 갑상샘암을 동시에 치료받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에 유방암이 있으면 갑상샘암 발생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오해다. 두 암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는 많으나 의학적으로는 전혀 상관이 없다. 갑상샘암과 유방암은 한국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고, 건강 검진의 활성화로 조기 발견율이 높아져 두 암을 함께 치료받는 환자가 많아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다.

도움말: 고대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우상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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