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헬스케어 데이터 블록체인 특허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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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의료정보 등 건강 관련 데이터 개인이 소유·관리 가능

마크로젠은 데이터 공유블록체인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유전체 등 자신의 헬스케어 데이터를 해킹이나 위·변조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저장하면서 관련 데이터를 필요한 의료기관 등에 전송할 수 있다.

그 전까지는 병원이나 검사 기관이 가지고 있던 유전체·의료 정보 등을 자신이 스스로 소유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데이터 제공자와 사용자가 블록체인에서 직접 거래 가능하도록 해 헬스케어 빅데이터의 생성·저장·조회·활동 등 모든 가치사슬 단계에서 개인이 자유롭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 스스로 자신의 헬스케어 데이터를 보유하면서 건강 주권을 소유할 수 있다는 의미다. 

헬스케어 빅데이터는 유전체 정보, 의료 정보, 생활 정보가 통합된 것으로 미래의학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이터이다. 이는 신약개발에 필요한 후보물질 탐색 기간 및 임상시험 소요 기간을 단축해주고, 개인의 신체 정보를 분석해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예측해주며, 개인 맞춤형 치료와 정밀의료를 가능하게 해준다.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의 의사 결정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양질의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수집·통합하기 어렵다. 또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규제, 제도 등 여러 문제로 실제로 이를 활용하기 까다롭다.

마크로젠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BI 연구소(Bioinformatics 연구소) 산하 빅데이터팀을 통해 헬스케어 빅데이터 유통 관련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를 공유·거래할 때마다 가상화폐로 이용료를 지불한다. 이때 스마트 콘트랙트로 자동으로 중개 플랫폼 수수료와 데이터 제공자 리워드로 분배돼 지급된다. 결과적으로 양질의 헬스케어 데이터를 빠르고 많이 축적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마크로젠 양갑석 대표는 “블록체인 헬스케어 빅데이터 유통 플랫폼은 양질의 헬스케어 데이터에서는 개인이 자신의 건강 정보를 소유하고 주도적으로 관리하면서 데이터 공유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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