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의·한·치의대 협진…'후마니타스 암병원' 다음달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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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경희의료원 좌측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대·한방·치과병원의 다분야 협진 체계를 완성한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 암병원’(사진)이 다음달 5일 개원한다. 암 환자의 인간다움(Humanitas)을 회복시킨다는 목표로 연구·치료·회복을 아우르는 통합 진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후마니타스 암병원은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경희의료원 왼편에 들어선다. 정밀의학을 활용한 최첨단 암 전문 진료기관을 추구하는 동시에 암 환자의 정서적·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를 위해 정밀의학연구소·경희의과학연구원은 유전자 검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항암치료를 진행하고 백신 개발 업체인 제넥신과 공동으로 면역 항암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세계 최대 암 연구 기관인 영국 로열마스덴 병원과 화상진료를 통해 최적의 암 치료를 선제적으로 적용한다.

진료 시스템은 철저히 환자 중심으로 돌아간다. 의·한·치의학 의료진이 환자를 찾아가는 방문 진료를 실시하고, 초진 후 일주일 내 치료가 시작되는 '동선 제로' 신규 환자 센터를 구축했다. 병원 1층에 들어설 이미지 증진 센터는 암 환자에게 가발·메이크업 등 미용 관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영화·음악·미술 동물 치료, 직업 상담 등 15개의 환자지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환자의 마음을 돌볼 예정이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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