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다 손가락에서 소리났다면 일단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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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괴롭히는 손 질환5

손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부위다. 최근 컴퓨터·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면서 24시간 쉴새없이 사용한다. 집안일 등으로 손을 많이 사용하는 50대 여성은 손가락에 힘이 빠지거나 저릿저릿한 손 통증을 경험하기 쉽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재훈 교수의 도움말로 손 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check1. 손가락에 소리가 날 때

방아쇠 수지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손가락으로 스마트폰·컴퓨터 자판을 누르면서 특정 손가락을 반복해 사용하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손가락을 굽혔다 펼 때 무엇에 걸린 듯한 느낌과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아프다. 이재훈 교수는 "손가락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활차)가 두꺼워져 손가락 인대와 부딪히면서 딸깍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말했다.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비슷해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대개 아침에 증상이 심하고 시간이 지나면 점차 호전된다. 

치료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제·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이후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게 부목으로 고정해 쉬도록 하면 호전된다. 다만 스테로이드 주사에도 반응이 없거나 재발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check2. 자다가 손이 저려 깼을 때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잠을 자다가 손이 저려 깨거나 손목을 구부린 상태로 30초 정도 있으면 손 저림 증상이 심해진다. 새끼 손가락을 제외한 다른 손가락에도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가 늦어지면 엄지 손가락의 근육이 줄어든다. 엄지 손가락이 벌리는 기능이 떨어져 부피가 큰 물건을 들고 이동하기 어렵다. 우선 손 저림 증상이 심할 때는 손을 사용하는 시간·강도를 줄여야 한다. 휴식·약물 치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한다. 정확한 진단·치료 후 시행하면 95% 정도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다. 

check3. 손가락 관절이 아플 때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손가락 마디가 굵어지고 관절에 덩어리가 만져진다. 손목터널증후군을 동반할 수 있다. 손가락 끝 관절이 아프면서 손이 저리는 식이다. 퇴행성 관절염도 손을 덜 쓰면 증상이 호전된다. 많이 쓸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따라서 관절이 더 이상 닳지 않도록 손의 활동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수술을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어도 손가락 자체를 움직일 수 없게 돼 주의한다.

check4. 엄지 손가락을 움질일 때마다 아플 때

드꿰르뱅 병이다. 주로 육아를 시작한 여성에게 흔하다. 아기를 안을 때 엄지손가락을 자주 사용하면서 손목에 통증이 발생한다. 손목 관절을 지나는 힘줄과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이 두꺼워져 발생한다. 참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면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을 잘라주는 수술을 받는다. 

check5. 손에 생기는 물주머니 ‘결절종’

일종의 종양이다. 가장 흔한 것은 결절종으로 손에 생기는 종양의 50~70%를 차지한다. 주로 손목관절에 발생한다. 손바닥에도 생길 수 있는데 크기가 커졌다 작아지는 특징을 보인다. 이재훈 교수는 "관절을 망가뜨리거나 다른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다면 그냥 내버려둬도 괜찮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외형상 보기 흉할 경우 수술로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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