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버네이드는 프랑스어로 ‘기억’과 ‘추억’을 뜻하는 ‘souvenir’와 ‘지원’, ‘도움’을 뜻하는 ‘aid’가 결합한 단어다. 세계적인 식품회사 다논의 특수영양식 전문회사 뉴트리시아가 개발했다. 현재 영국·호주·네덜란드·독일·홍콩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독이 정식 수입, 판매한다.
수버네이드는 유럽과 미국에서 1322명의 경도인지장애와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4개의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됐다. 지난해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경도인지장애 환자 3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결과는 국제 학술지 ‘란셋 뉴롤로지(Lancet Neurology)’에 실리기도 했다.
한독 메디컬 뉴트리션 사업부 장희현 상무는 “치매를 피할 수 없는 노화 현상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조기에 발견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면 예방 관리할 수 있다”며 “특히 식이 관리가 중요한 만큼 수버네이드가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치매환자는 10명 중 1명인 약 66만 명으로 추정된다(2016년 기준).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전 단계, 또는 예비 치매라고 불리며 일반 노인에서는 치매로 진행되는 비율이 1년에 1% 정도인데 비해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1년에 10~15% 정도가 치매로 진행된다.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한 유형으로 전체 치매 환자 중 74.7%를 차지하고 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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