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 되면 욱씬거리는 관절통, 이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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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누우면 어깨 힘줄 눌려, 미온수로 씻고 찬바람 직접 닿지 않게

잠 못 드는 더위에 야간통까지 겹쳐 괴로운 사람이 있다. 오십견·회전근개손상 같은 관절 질환자들이다.

어깨 관절 환자 대부분은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을 호소한다. 석회(칼슘)가 침착돼 급성 통증을 일으키는 석회화건염도 야간통을 유발하는 어깨 질환이다. 수근관증후군 환자도 야간통때문에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밤에 어깨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수면자세 때문이다. 특히 옆으로 돌아눕는 자세가 통증을 일으킨다. 옆으로 누우면 어깨 힘줄이 눌려 유착 부위에 충격이 가고, 혈액순환도 나빠져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어깨 힘줄이 반복적인 충격을 받아 닳는 회전근개 손상도 야간 통증을 일으킨다. 수면 중 자신도 모르게 아픈 어깨 쪽으로 기대 누우면서 심한 통증이 발생해 깨기도 한다.

여름철 야간통과 수면 장애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오십견은 저절로 낫길 기대해 치료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지만 통증 치료와 적절한 운동을 해야 길게 고생하지 않고 숙면도 취할 수 있다.

열대야에 더위를 쫓으려 찬바람을 몸에 직접 쐬거나 찬물로 샤워하면 관절이 굳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덥더라도 따뜻한 물이나 미온수로 전신욕을 하고, 에어컨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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