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폭염탓에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에 주의가 요구된다. 35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휴가철 국내외 여행이 증가하고 단체 활동이 잦아지면서 물·식품으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잘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름철은 비브리오패혈증,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 병원균이 증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이런 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조리하지 않기 ▶칼·도마 조리 후 소독 ▶생선·고기·채소 등 도마 분리 사용 등을 지켜야 한다.
여름철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패혈증도 증가한다. 특히 간에 질환이 있거나 알콜중독·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해산물 섭취에 추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
해외 여행을 할 때도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필리핀 등을 여행한 후 발생한 해외유입 세균성이질·장티푸스가 전년보다. 약 2.7배 증가했다. 특히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은 친지·가족과 함께 단체여행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아 온 가족이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 개인 위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해외여행을 할땐 포장된 물과 음료수를 마시고 거리 음식은 먹지 않는 게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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