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건강과 다이어트 돕는 ‘스피루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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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스피루리나

스피루리나 가루를 과일과 함께 요구르트 등에 넣어 먹으면 든든한 한 끼 아침 식사가 된다.

수퍼모델 미란다 커가 아침마다 요구르트에 한 스푼씩 넣어 먹는 가루가 있다고 해서 유명해진 건강기능식품이 있다. 바로 ‘스피루리나’

(아래 사진)이다.

35억년 전부터 존재했던 청록색 해조류인 스피루리나는 60~70%가 식물성 단백질로 이뤄진 고단백 식품이다. 탄수화물이 15~20%, 지방 5~7%, 그리고 항산화 효소와 비타민·무기질·식이섬유 등을 함유한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다. 스피루리나는 식약처가 고시한 기능성 원료 중 하나로 “피부 건강과 항산화 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을 인정 받았다. 슈퍼푸드 스피루리나의 주요 기능을 살펴 봤다.
 
녹·청색 색소의 항산화 기능 풍부
아프리카와 중남미, 하와이처럼 해가 강한 곳에서 자라는 스피루리나는 강렬한 빛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항산화물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생성된 항산화성 색소가 클로로필(녹색)과 카로티노이드(노란색), 피코사이아닌(청색)이다. 스피루리나에 풍부한 항산화성 색소는 노화를 막고 각종 염증과 항암 작용을 돕는다. 또한 스피루리나는 세포벽이 얇아 세포 속에 들어 있는 유효 성분이 95% 이상 잘 소화 흡수된다는 장점이 있다.
 
혈당 조절하며 다이어트 효과
식물성 고단백 식품인 스피루리나는 비슷한 해조류인 클로렐라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약 67% 더 많다. 단백질이 풍부하다 보니 혈당 높은 당뇨·비만 환자에게 좋은 에너지 공급원이 된다. 동시에 당과 지방이 많지 않아 마음껏 섭취해 포만감을 느끼면서 혈당을 조절하도록 돕는다. 스피룰리나 속 엽록소는 체내 독성을 제거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줘 피부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나쁜 콜레스테롤 저하
스피루리나는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증가시키는 것을 돕는다. 스피루리나에는 지방산이 약 5~7% 포함됐는데 이 중 감마리롤렌산 함량이 20%나 된다. 감마리놀렌산은 세포막을 구성하고 세포가 분열하는 데 꼭 필요한 지방산으로 중성지방을 줄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시켜 혈액 순환을 돕는 기능을 한다.
 
이밖에도 스피루리나에는 칼슘 성분이 우유의 10배, 시금치의 50배 들어있어 뼈 건강에 도움을 주고,  황반의 구성 물질인 루테인과 망막의 손상을 방지하는 제아잔틴을 함유해 촉촉하고 선명한 눈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스피루리나는 대부분 분말 혹은 알약 형태로 판매한다. 물에 넣었을 때 청색의 피코사이아닌이 나오면 질이 좋은 제품이다. 항산화 성분은 빛과 산소에 약하기 때문에 햇빛과 공기가 잘 차단된 곳에서 저온 보관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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