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가 13~20세에게 권하는 건강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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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기 건강 초석 닦는 청소년기 신체활동

청소년기에 다진 체력은 성인이 됐을 때 삶을 지탱해주는 건강 초석이 된다. 13~20세 때 운동을 해 체력을 높은 수준으로 만들어놓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기는 성장이 가장 왕성한 때이고 체력적으로 완성되는 단계다. 청소년기의 높은 체력 수준은 성인이 되었을 때 삶을 지탱해주는 활력소이자 건강의 근간이 될 수 있으므로 청소년기에 최대한 체력을 향상시켜 놓을 필요가 있다.

충분한 운동은 근육 및 신경계를 발달시킨다. 신체를 성장·성숙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 정신적으로는 긍정적 사고를 키워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건강을 위한 신체활동 국제지침에서는 청소년의 신체활동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첫째,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신체활동이 심폐능력을 향상시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중 지질을 변화시키며 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근육량을 증가시켜 기초대사량을 높임으로써 체중이 쉽게 증가하는 것을 예방한다. 이는 과체중·비만·대사증후군 발생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셋째, 골밀도를 높여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는 연골·근육 발달에도 도움을 줘 부상 위험을 감소시킨다. 넷째, 엔돌핀을 발생시켜 우울증을 예방한다. 학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청소년기 권장 운동량으로 일주일에 2~3회 정도의 근력운동을 하는 것을 권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신체활동에 따른 효과 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신체활동량이 늘어날수록 건강상의 이익이 커지는 용량-반응 관계(dose-response relationship)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기에 중강도 이상의 신체 활동을 가능한 매일 실시하는 것이 성인·노인이 됐을 때 건강 초석이 된다는 얘기다. 심혈관계와 대사 관련 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청소년기 신체활동, 이렇게 해봐요

• 아침 일찍 일어나 걷거나 자전거로 등하교하기
• 수업 후, 쉬는 시간이나 휴식시간에 스트레칭 하기
• 점심시간에 활동적인 놀이 참여하기
• 방과 후 스포츠클럽 참여하기
• 텔레비전 시청 또는 컴퓨터 이용 시 스트레칭을 하거나 선 자세로 시청하기
• 주말에 가족과 운동이나 야외 활동을 하며 여가시간 보내기
• 심부름·청소·세차 등 가정에서의 생활 활동에 자주 참여하기
• 친구들과 만나는 장소를 실내보다는 야외로 정해 가능한 몸을 많이 움직이기
• 운동이나 스포츠종목 중 하나를 나만의 취미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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