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수영 00개월부터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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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정서적 발달을 돕는 영유아 수영

수영은 영유아때부터 시작할 수 있는 전신운동이다. 영유아의 물놀이는 평형·균형감각을 키워주고 부모와 신체 접촉을 늘려 정서적 안정감을 높여준다. 최근에는 어릴 때부터 물과 친숙해져야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이가 태어나 만 3세까지의 경험은 두뇌 발달을 돕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한다. 이때 욕조에서 하던 물장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물놀이를 경험하면 다양한 자극을 줄 수 있다. 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승연 교수의 도움말로 영유아 수영에 대해 알아봤다.
 

Check1. 태어나자마자 수영을 해도 된다(X)

영유아 수영은 아기가 목을 가눌 수 있고 체온조절능력이 생기는 생후 3개월 이후부터 하는 것을 권장한다. 대개 목 튜브 등을 이용해 물 위에 둥둥 떠 있거나 부모에게 안겨 물 속을 움직이는 정도다. 혼자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영유아에게는 물 속에서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온 몸의 근육을 사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시기에 수영을 시작하면 근육·관절의 균형적인 발달과 함께 균형·평형감각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는 이유다. 다만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해 세균·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워터파크는 생후 12개월 이후부터 방문하는 것이 좋다.

Check2. 영유아 수영은 정서적 안정감을 높여준다(0)

영유아 수영은 장점이 많다. 아기가 몸을 움직이면서 신체 활동을 늘릴 수 있다. 정서적 안정감도 높여준다. 물 속 환경은 자궁의 양수와 비슷해 엄마 품에 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낀다. 부모에게 안겨 물 속을 움직이는 공동의 신체적 활동으로 평소보다 더 많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영유아 수영은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자극을 경험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다. 좋다고 무리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 주의한다. 또 아토피가 있거나 피부가 예민한 경우에는 화학물질로 물을 소독하는 일반 수영장의 이용은 피한다. 
 

Check3. 수영 시간은 20분 이내가 적당하다(0)

영유아는 체력이 약하다. 물 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수영을 오래하면 체력적으로 지친다. 따라서 수영 시간은 짧아 보이지만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또 수영 전에 미리 낮잠을 재우는 것이 좋다. 첫 수영은 5분 정도 가볍게 진행한다. 이후에도 12개월 전까지는 수영시간이 20~3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체온 유지에도 신경쓴다. 영유아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외부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 물 속에 가만히 있으면 체온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계속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 만약 수영 중 아기가 몸을 떨면서 추워한다면 물 밖으로 나와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Check4. 물과 친밀해 수영을 빨리 배울 수 있다(X)

영유아 수영은 목욕의 연장선 정도로 여기는 것이 좋다.  물 위에서 공놀이나 물장구를 치면서 물에 대한 친밀감을 키우는 정도다. 성인처럼 고난도의 수영 동작을 하지 못한다. 본격적인 수영 교육을 원한다면 만 4세 이후에 시작한다. 올바른 수영자세를 취할 수 있는 인지능력이 형성돼 있고, 또래와 어울리면서 교육에 참여하려는 학습의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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