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환자가 여드름으로 병원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2015년까지 여드름 질환과 관련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여드름 진료인원은 2010년 10만 1000명에서 2015년 11만 1000명으로 1만 명(9.7%) 쯤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은 4만 1000명에서 4만 9000명으로, 여성은 6만 명에서 6만 2000명으로 각각 늘었다.
연령대별로 2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0년 42.3%, 지난해는 43.1%였다. 지난해 기준, 20대의 뒤를 이어 10대(31.1%), 30대(14.8%)가 병원을 많이 찾았다.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 보면, 여성은 20대가 857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619명, 30대 286명 순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10대가 636명, 20대 567명, 30대 139명 순으로 10대가 20대보다 더 많았다.
건국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김형수 교수(국민건강보험공단 전문위원)는 이에 대해 “여드름이 자주 발생하는 연령대는 주로 10대 중후반에서 20대 중․후반까지이다. 10대는 중·고등학생으로 상대적으로 병․의원을 찾을 시간적 여유가 적은 반면, 20대는 병․의원을 찾을 기회가 많아서 일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여드름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67억 원에서 2015년 76억 원으로 13.2% 증가했으며, 특히 외래는 2010년 31억 원에서 2015년 40억 원으로 2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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