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병원, 진료의뢰 응급·중증 심뇌혈관 질환에 집중
[김선영 기자] 입력 2024.09.12 09.58
협력병원 진료 의뢰 3년 치 분석…“원정 진료 불편 해소에 기여하겠다”
개원 4년 차를 맞은 의정부을지대병원이 2021년 개원 시점부터 지난달 말까지 협력병원 진료 의뢰를 분석한 결과 응급과 중증 심혈관·뇌혈관 질환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의정부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3년여 동안 경기 동북부 협력병원으로부터 진료 의뢰된 건수는 응급의학과 8041건, 심장내과 6288건, 신경과 5114건이었다. 병원 측은 올해부터 중증·응급 심뇌혈관 국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중증·응급 환자가 전원·이송됐을 때 신속한 진료가 가능하고 평소 지역 의료기관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풀이했다.
지난 7월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남양주 현대병원에서 전원 온 80대 고령 환자를 4시간에 걸친 긴급 수술 끝에 생명을 살린 사례, 지난 1일 심장 질환이 있는 50대 여성이 산행 중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해 소방헬기를 통해 응급실로 이송돼 건강을 되찾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올해부터 지역 의료기관과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상생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자 주 3회 이상 협력병원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진료 의뢰 시 애로사항과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엔 협력병원 실무자 대상 교육, 경기 북부 협력병원 병원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119 소방구급대 대상 교육도 진행 중이다.
이승훈 의정부을지대병원장은 “개원 때부터 지역 의료 수준 향상을 목표로 경기 북부 응급·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 인프라 구축에 노력했으며 특히 응급·중증 심뇌혈관 질환 진료는 타 지역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지역 주민이 다른 곳까지 가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119 소방구급대와 지역 병·의원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