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위험군, 증상 생기면 즉시 검사 받아야

[신영경 기자] 입력 2024.08.22 16.41

밀폐된 장소 피하고 실내에선 마스크 착용 권장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재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하위 변종인 KP.3로, 변이를 통해 기존 면역력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다. 다만 이전과 비교했을 때 중증도나 치명률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확진을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의료계는 엔데믹 선언 이후 표본검사만 진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숨은 감염자와 이들 간 전파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는 “현재 코로나19를 대하는 방식이 달라져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하지 않는 환자가 많다”며 “특히 고령의 고위험군일 경우 뒤늦게 코로나19로 진단되는 사례가 있으므로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생기면 즉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65세 이상 고령,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고위험군이라면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많은 인원이 실내에 모이는 행사는 가급적 피한다. 발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인근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다.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려면 ▶기침 예절 실천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등 기존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최 교수는 “코로나 재유행과 관련해 기존 예방법에는 변함이 없지만 고위험군은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 특히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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