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수 기자] 입력 2024.08.08 16.04
냉장 보관 후 충분히 재가열해 재섭취
2024 파리올림픽을 보며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이들이 많다. 이때 주의할 게 식중독이다. 요즘처럼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식중독균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여름철 야식을 배달해 또는 포장해 먹을 경우 바로 섭취하고 밤사이 상온에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넣어 세균 번식을 최소화하고 다시 먹을 때는 충분히 재가열한 후 먹도록 한다.
냉장고에 음식을 저장할 때도 유의할 점이 있다. 냉장 식품은 5도(℃)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도 이하로 보관해야 한다는 점이다. 온도 변화가 큰 냉장실 문 쪽에는 금방 섭취할 음식을, 장기간 보관할 예정인 식품은 밀봉 후 냉동실 가장 안쪽에 넣어둔다.
다만 냉장고가 미생물 번식을 완벽하게 차단한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저온에서도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어 냉장고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음식물이 흘러 오염된 부분과 자주 손이 닿는 손잡이는 희석한 락스나 알코올 등으로 깨끗하게 소독해주는 게 좋다.
아울러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하수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식수를 반드시 끓여 먹고 지하수를 담은 그릇과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을 거친 다음 쓰도록 한다"며 "정전 등으로 장시간 냉장·냉동 환경에 보관되지 못한 식품이 있다면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수 기자 ha.ji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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