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삽입술 부작용 줄이는 사전 검사는?

[최진영 원장] 입력 2024.07.10 08.29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

안내 렌즈삽입술(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지 않고 보존하는 시력교정술이다. 안구에 시력교정용 특수 렌즈를 삽입해 근시와 난시를 교정한다. 렌즈삽입술은 홍채를 기준으로 렌즈를 넣는 위치에 따라 전방렌즈·후방렌즈로 구분하는데, 최근 10여 년 동안에는 주로 후방렌즈 계열의 ICL렌즈로 수술이 이뤄졌다. 이는 전 세계에서 200만건 이상 시행된 수술 방식이다.
 

ICL렌즈삽입술의 가장 큰 장점은 시력 교정 범위가 넓다는 것이다. 각막이 얇아 라식이나 라섹이 불가능할 때, 각막 절삭 후 퇴행 우려가 있는 초고도 근난시일 때, 각막 두께가 충분해도 각막 후면부가 볼록하고 비대칭적인 각막 모양을 지녔을 때도 시행이 가능하다. 10~20년 전 라식·라섹 후 근시 퇴행이 왔거나 원추 각막 환자의 난시를 교정할 때도 진행할 수 있다. 최신 버전의 ICL렌즈를 쓸 경우 눈 속에서 렌즈가 잘 고정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그러나 ICL렌즈삽입술이 모두에게 적합한 방법은 아니다.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넣는 방법이라 환자의 눈 속에서 ICL렌즈가 안정적으로 잘 자리 잡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수술 전 환자에게 맞는 렌즈 사이즈를 결정하는 게 특히 중요하다. 렌즈가 실제 안구 내 공간보다 크거나 작으면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필자는 사전에 두 가지 검사를 진행한다. UBM(Ultrasound Biomicroscopy)과 ASOCT(Anterior Segment Optical Coherence Tomography) 검사다. 생체 초음파 CT라고도 불리는 UBM을 통해서는 렌즈가 들어갈 안구 내 공간을 측정하고 안구의 전면, 후면부를 정밀하게 관찰한다. 안구에 있는 물혹이나 종양까지 확인할 수 있어 번거롭더라도 반드시 시행한다.

ASOCT 검사는 고해상도 전안부 OCT 검사로 눈 속 공간과 구조를 초고속으로 360도 촬영해 각막과 홍채 형태를 고차원적으로 분석한다. 각막 전방에서 후방까지 약 13㎜의 깊이를 측정할 수 있어 UBM 검사와 함께 렌즈삽입술 적합성 확인에 필수적이다.

실제 수술 후 환자에게 합병증이 생겼는지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이와 관련해 필자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ICL 콘퍼런스에서 'V4c ICL렌즈의 10년간의 임상적 결과'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2013년 이후 21~40세 연령대에 신형 ICL렌즈(V4c ICL)로 수술했던 본원 환자 중 97% 이상이 수술 후 시력 1.0을 유지했으며 수술로 인한 백내장 발병 등 합병증 사례는 없었다는 내용이다. 수술 전 정밀검사로 가장 적합한 렌즈를 고르고, 개인별 맞춤 수술과 꾸준한 정기 검진을 진행한 결과다.

이 같은 검사 외에도 렌즈삽입술을 고려하는 환자라면 따져볼 점이 있다. 의사의 숙련도다. 렌즈삽입술은 별도 장비 없이 수술 전 과정이 의사의 손으로만 진행된다. 특히 근시와 난시를 함께 교정하는 토릭ICL렌즈의 경우 약 3도의 미세한 회전에도 난시 교정의 정확도가 10%까지 떨어진다는 학계의 보고가 있다. 렌즈의 회전 가능성과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섬세한 수술이 필요한 만큼 병원 선택 전 의료진의 전문성을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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