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필수의료 전문성 강화…의료진 18명 영입

[신영경 기자] 입력 2024.03.19 08.59

‘아시아 로봇수술 허브 구축’에 신규 의료진 역량 도움

인하대병원이 우수 의료진을 대거 영입하며 필수의료를 중심으로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기존 전문의들의 노하우에 신임 의료진이 갖춘 장점이 더해지면서 응급의학과·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와 로봇 수술 분야의 역량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하대병원이 영입한 교수는 ▶응급의학과 6명(김현지·박진수·유시윤·이솔문·이승재·이제섭) ▶소아청소년과 4명(박지선·윤석원·한원호·한지연) ▶외과 2명(오슬기·이수영) ▶호흡기내과 2명(김혜수·장혜진) ▶산부인과 1명(선기은) ▶안과 1명(김요셉) ▶영상의학과 1명(김정은) ▶건강증진센터 소화기 분야 1명(김경은) 등 18명이다.

소아청소년과 신임 의료진은 지난해 인천 첫 중증 소아 전담병원으로 문을 연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에서 아이들의 중증 및 난치 질환 치료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인하대병원은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감소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외과와 산부인과는 로봇 수술을 확대·강화한다. 새롭게 합류한 교수들은 기존의 보편적인 수술은 물론이고 로봇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특히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현존 최고 사양의 단일공 및 다공 로봇수술기를 모두 보유했다. 환자마다 최적의 수술을 제안하고 시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최근엔 전 세계 의료용 로봇 시장 1위 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로봇수술 허브 구축’이라는 목표를 설정한 병원의 행보에 새 인물들이 함께한다.

안과에선 난치성 백내장과 기타 망막 질환 치료에 주력한다. 호흡기내과는 폐결절과 만성 폐 질환, 영상의학과는 AI를 활용한 영상판독 등의 역량을 강화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택 인하대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필수의료 분야와 중증 및 난치 질환에 대한 최고 수준의 의료 질을 유지하면서 더욱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다”며 “뛰어난 의술을 갖춘 전문의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고 꾸준히 소통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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