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광명병원, 의료 혁신 RPA로 아·태 지역 ‘최우수 신인상’ 최초 수상

[신영경 기자] 입력 2023.05.18 17.14

생산성 높인 RPA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SS&C 블루프리즘 2023 커스터머 엑설런스 어워즈’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우수 신인상(Best Newcomer)’을 수상했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전체 의료기관에서 국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로 수상한 최초 사례다.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수행·처리해야 하는 단순 업무를 정형화하고 로봇 프로세스를 통해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움직이는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 하던 업무를 자동화해 ‘휴먼 에러’를 줄이고 처리 속도를 빠르게 해 생산성을 높인다.

중앙대광명병원이 수상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우수 신인상은 지능형 RPA 도입 첫 해에 비약적인 가치 창출과 업무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지난해 7월 SS&C 블루프리즘 코리아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RPA 개발을 준비해왔다. 생산성 높은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병원에 융합하고자 새롭게 조직된 ‘스마트 헬스’ 파트가 RPA 업무를 주도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사전 조사와 관계 부서의 요구를 분석해 병원 업무에 도움이 되는 자동화 프로세스를 발굴, 개발했다.

특히 이번 수상에선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 코드 누락 스크리닝’ RPA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건강보험 심사 청구 시 코드 누락에 따른 비용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했다. 병원은 RPA 도입 수개월만에 디지털 워커 당 11개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현하고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연간 12만 5시간의 업무 감소와 2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도출했다.

이철희 병원장은 “디지털 전환(DX) 선도 병원으로서 RPA 도입 첫 해부터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대한 수상 성과를 냈다는 점이 특별하게 여겨진다”며 “RPA를 시작으로 병원의 DX를 선도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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