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노안, 알티플러스 렌즈 삽입술로 개선 기대

[김선영 기자] 입력 2023.05.17 08.54

중장년층인 40·50대에는 노화로 인한 다양한 신체 변화가 찾아오는 시기다. 특히 눈의 노화로 갑작스럽게 시력 저하를 느끼거나 초점 전환이 늦어지는 등 노안 증상이 나타난다. 노안은 수정체를 조절하는 근육이 느슨해져 먼 거리, 가까운 거리의 초점 전환이 늦어지고 근거리 시야가 흐릿해진다. 또한 책을 읽거나 근거리 작업 시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최근 일상생활에서 전자기기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40대 초중반부터 노안 증상으로 인한 불편한 시야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카이안과 권형구 대표원장은 “눈은 신체 기관 중 노화 현상이 이르게 시작하는 편인데 일상·사회 활동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젊은 노안 증상을 호소하며 검사를 받는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노안 증상이 나타난다면 눈의 노화가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므로 노화로 인한 백내장, 기타 안 질환 여부를 꼼꼼하게 체크하며 적절한 방향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안 증상을 가장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안경 착용이다. 현재 시력과 생활, 취미 환경 등을 고려해 근거리부터 원거리까지 알맞은 초점을 계산해 안경을 착용하는 방법이다. 노안과 백내장이 동반된 경우라면 백내장 상태에 따라 혼탁해지고 딱딱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노안 백내장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노안보다 백내장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며 백내장 상태가 심하지 않을 경우 신중하게 수술 시기와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노안으로 인한 불편한 증상과 흐릿해진 시야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40·50대가 많이 선호하는 것은 알티플러스 렌즈 삽입술이다. 노안 교정용으로 나온 특허받은 안내삽입 렌즈 종류인 알티플러스는 2D 원시부터 -15D의 초고도 근시까지 교정이 가능하다. 각막 절삭 없이 진행하므로 원추각막증, 각막혼탁 등의 부작용 발생 우려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해당 방식은 수정체 제거 없이 렌즈를 삽입하는 것으로 각막이나 수정체의 손상이 없고 단초점 백내장 수술을 진행했던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노안 개선 방법이다. 또 수술 후 렌즈 혹은 노화와 외상으로 인한 눈 건강이 우려될 시 삽입했던 렌즈를 제거하는 것으로 다시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는다.
 

카이안과 권형구 대표원장

다만 알티플러스 렌즈 삽입술도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방법이 아닐 수 있으므로 수술 전 노안 시력과 백내장 진행 정도, 안압과 내피세포, 망막 등 정밀 검사를 통해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 대표원장은 “수술 적합 판단 여부를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눈에 대한 검사, 결과 검토를 철저하게 할 수 있는 장비와 의료진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기존 레이저 장비를 이용해 진행하는 시력교정술보다 의료진 의존성이 높은 방식이므로 숙련도 높은 의료진에게 상담·수술을 진행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수술, 수술 후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렌즈를 삽입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눈 내부 조직과 공간을 오차 없이 계산하고 손상 및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숙련된 수술 경험, 노하우 그리고 정교한 집도를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의료진인지 꼼꼼히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뿐만 아니라 안과를 선택할 때 정확도 높은 검사 결과를 위해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춘 곳을 찾아야 한다.

40·50대 노안 교정이 필요한 중장년층은 알티플러스를 통한 렌즈 삽입술로 개선할 수 있지만 백내장 등 노화로 인한 안 질환 발병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연령대이므로 수술 전후 6개월,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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