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약으로 착각하기 쉬운 무좀약, 어떻게 구분하지?

[권선미 기자] 입력 2023.04.20 10.57

누네안과병원, 안약 오인 점안사고 예방 ‘레드 라벨 캠페인’ 진행

누네안과병원은 안약 오인 점안사고 예방을 위한 ‘레드 라벨 캠페인(Red Label Campaign)’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레드 라벨 캠페인은 무좀약, 순간접착제, 니코틴액 등을 안약으로 오인해 점안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기획됐다. 안약이 아닌 물질이 눈에 들어가면 찰막염, 안구손상 등으로 치료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안약을 구별하기 위한 안약 용기에 눈동자가 그려진 빨간색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구별하자는 취지다. 

한국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40~60대 중장년층의 안약 오인 점안 사고는 빈번하게 일어난다. 최근 3년(2018~2020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안약 오인점안사고는 152건에 달한다. 안약으로 가장 많이 착각한 품목은 무좀약(40%)이다. 이 외에도 지루성 두피 치료약 등 의약품, 순간접착제, 화장품, 전자담배 액상 등 다양했다.

누네안과병원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안약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레드라벨 스티커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디자인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레드라벨 실물 스티커는 누네안과병원 등에 비치해 눈이 불편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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