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전문성 강화 위해 우수 의료진 44명 영입

[하지수 기자] 입력 2023.03.09 08.30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진료 역량 강화에 중점

인하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44명의 우수 의료진을 영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임용은 필수 의료 분야인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진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표적인 산부인과 신규 전문의는 이태경, 추성필 교수다. 이 교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과 부인암(자궁경부암·자궁내막암·난소암) 치료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추 교수는 난소와 자궁근종, 자궁탈출증의 로봇 수술뿐 아니라 단일공 복강경 수술, 자궁경 수술, 자궁내막증 치료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박수연 교수도 앞으로 같은 과에서 일하게 된다. 박 교수는 모체태아의학 전문의로서 고위험 산모를 담당해 건강한 출산을 도울 예정이다. 박 교수의 영입은 인하대병원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가족중심치료(고위험 신생아와 산모가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집중 치료를 받는 프로세스) 제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소화기영양 분야 전문의인 권이영 교수를 비롯해 방승준, 유명지, 이가영, 전민준 교수가 영입됐다. 인하대병원은 인천에서 유일하게 중증·난치 소아 환자들의 외래, 응급, 입원 치료를 모두 맡고 있다. 향후 신규 의료진을 포함해 17명의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은 소아 환자 병상을 70개에서 100개까지 확충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이번 영입 명단에는 소화기내과와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등 17개 과 36명의 의료진이 포함됐다. 인하대병원 이택 병원장은 “새로운 식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시민의 건강 증진과 의료진 개개인의 발전, 나아가 병원의 발전 모두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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