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오를 때마다 난치성 환아 소원 성취 ‘성큼’

[김선영 기자] 입력 2023.01.18 11.43

강남세브란스병원·SR, SRT 수서역서 건강기부계단 새단장 행사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지난 17일 SRT 수서역에서 ‘2023 건강기부계단 제막식’(사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과 이종국 SR 대표이사, 문제홍 수서역장 등이 참석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과 SR은 2019년 9월 SRT 수서역에 건강기부계단을 설치해 공동 운영해왔다. 고객 1명이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양 기관에서 각각 10원을 출연해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형태다. 연간 적립된 약 2000만 원의 기부금은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에 전달해 지금까지 총 8명의 난치성 환아의 소원을 이뤄주는 ‘소원 성취 사업’에 사용됐다.


이번 제막식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출입이 제한됐던 계단 운영을 재개함에 따라 이뤄졌다. 계단 또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단장해 철도 이용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환아들의 소원 성취 스토리를 일러스트로 담은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갖고 싶던 개인 컴퓨터를 지원받은 아이, 가족과 코스 요리를 먹은 아이 등 소원 성취 당일 아이들의 행복한 하루를 담았다.

송영구 병원장은 “2017년 수서역 고객 건강 라운지 개소 이래 철도 이용객의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됐다는 평가를 들을 때 책임과 보람을 함께 느낀다”며 “나눔 정신을 실천하는 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SR과의 두터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국 대표이사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SR은 수서역 건강 라운지, 건강기부계단 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철도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