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가지 기능성 가진 김치의 웰빙 효과는

[정심교 기자] 입력 2022.11.24 16.51

세계김치연구소 "암세포 억제, 아토피 증상 완화에 효과적"

김장철을 맞아 세계 유일의 김치 전문 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와 김치 유산균의 22가지 기능성(웰빙 효과)을 정리해 발표했다. 김치는 담글 때 최소한 11가지 재료를 사용하고 22가지 효능을 낸다. 매년 11월 22일을 법정 '김치의 날'로 지정한 것도 그래서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세계김치연구소가 정리한 서적인 ‘김치에 관한 세상의 모든 지식’엔 김치의 기능성 12가지와 김치에 풍부한 유산균의 기능성 10가지가 소개돼 있다. 김치의 기능성 중 6가지는 위암·대장암·유방암·폐암·자궁경부암·간암 등 한국인에게 잦은 암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세계김치연구소가 정리한 김치의 기능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김치의 발효와 숙성과정에서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는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증가한다. 둘째, 생체 내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피부 표피층 두께를 유지하고 새로운 콜라젠의 생성을 촉진한다. 이는 김치가 피부 건강에도 이로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공복혈당, 총콜레스테롤 수치,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당뇨병·심혈관 질환 예방을 돕는다. 


넷째, 혈액 내 혈전(피떡) 응고 촉진 단백질인 피브린의 분해를 촉진해 혈전을 예방한다. 다섯째, 독성물질로 인한 설사 증상을 호전시킨다. 여섯째, 위암 세포주(AGS)의 성장을 50% 이상 억제하고, 암세포 내 DNA(유전자) 합성을 억제한다. 이는 김치가 위암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뜻한다.

일곱째, 김치 발효 단계에 따라 대장암 세포주(HT-29)의 성장을 30~70% 억제한다. 여덟째, 폐암 세포주(A549)의 성장을 20% 이상 억제한다. 아홉째, 유방암 세포주(MCF-7)의 성장을 20% 이상 억제한다. 열 번째, 자궁경부암 세포주(Hela)의 성장을 30% 억제한다. 열한 번째, 간암 세포주(HepG2)의 성장을 억제한다. 열두 번째, 췌장암 세포주(Capan-2)의 성장을 억제한다.
 
김치 유산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복제도 막아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유산균의 10가지 기능성도 소개했다. 첫째, 아토피 증상을 약 35% 완화하고, 아토피 유발 지표 물질인 혈중 IgE 생성을 약 45% 감소시킨다. 둘째, 피부 노화와 관련이 있는 세포외기질 단백질 분해효소의 발현량을 줄인다. 셋째, 폐 조직에서 A형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복제를 감소시킨다. 이는 김치가 독감 예방에도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넷째, 비장·소장(PPC)의 면역세포를 증식하고, 장내 분비 면역물질인 면역 글로불린 A(IgA)의 생성을 증가시킨다. 다섯째,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성 물질로 지정한 아질산염을 제거한다. 여섯째, 체중과 체지방 증가를 억제하고, 장내 미생물군의 구성을 개선한다.

일곱째, 항염증성 사이토킨인 인터류킨(IL-10)의 생성을 유도하고, 염증성 장 질환을 호전시킨다. 여덟째, 혈액·간의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염증 반응 감소를 통해 비만 상태를 개선한다. 아홉째, 항균과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 여드름균 성장을 억제한다. 열 번째, 면역제어 T 세포를 활성화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관절염 증상을 완화한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올해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글로벌 김치 앰배서더’ 1기를 임명하는 등 김치 홍보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김치 앰배서더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가 올해 처음 도입한 명예직이다. 기관의 연구개발 성과는 물론 김치의 과학·문화적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제1기 앰배서더는 총 6인으로 ▶아시아 내 정책·인문학·과학 분야 전문가 집단인 ‘아시아 인스티튜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미국) 이사장 ▶아시아엔 편집장이자 유명 유튜버로 활동하는 알파고 시나씨(튀르키예) 기자 겸 방송인 ▶영국 유명 일간지 텔레그레프 칼럼니스트이자 ‘10 MINUTES TO TABLE’ 등 식품 관련 전문도서를 발간한 잔테 클레이(영국) 셰프 겸 작가 ▶발효식품 분야의 세계적 대가인 노스다코타대학 칼리다스 셰티(미국) 교수 ▶인도 국가 생명과학상을 수상하고 35년간 발효식품을 연구한 인도 중앙 시킴대학 조티 프라카시 타망(인도) 교수 ▶농업·식물 전문가인 캐나다 서스캐처원대학 마틴 뤠니(캐나다) 교수다. 

세계김치연구소 장해춘 소장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앰배서더를 통해 김치에 관한 정보를 보다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전달해 신뢰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세계화 선도 기관의 역할을 수행해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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