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로 가임력 떨어지는 난소기형종, 재발 고위험군 예측 가능

[권선미 기자] 입력 2022.11.22 10.21

종양 크거나 양쪽 난소 모두 발병할 경우 재발 위험 높아

가임기 젊은 여성에게 흔한 난소기형종이 종양 특징에 따라 재발률이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난소기형종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재발하면 난소 손상으로 가임력이 떨어질 수 있다. 지금까지는 발병ㅍ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번 연구로 재발률이 높은 고위험군을 특정해 빠르게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최두석·이동윤·김성은 교수팀은 젊은 환자들의 성숙낭성기형종 재발율을 확인하기 위해 2000년 1월부터 2018년 11월 사이 첫 난소 수술을 한 10~29세 환자 442명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결과 낭종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11.2%, 난소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들은 20.3% 가 5년 내 재발했다. 낭종절제술 시행 환자 그룹에서는 수술 전 종양이 크거나 종양이 난소 양쪽에 모두 위치할 경우 재발 위험이 더 높았다.


최두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성숙낭성기형종 재발율이 높은 환자군을 특정하여 보다 정밀한 추적관찰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게 되었다”며 많은 부인과 질환이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 가능하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여성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산부인과학술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또 제 31회 유럽 부인과 내시경 학회에서 김성은 교수가 포스터 발표를 했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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