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 로우에너지 수술로 시력의 질 향상

[강성용 대표원장] 입력 2022.11.22 08.44

강성용 아이리움안과 대표원장

스마일(SMILE·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수술은 최소 절개 각막 추출법이 적용된 시력교정술이다. 기존 라식수술과 비교했을 때 각막 절개 범위가 10분의 1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각막을 투과하는 특수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 실질부에 렌즈 모양의 각막 렌티큘을 만든 후 2㎜ 내외의 미세한 절개창으로 렌티큘을 추출한다. 

절개 범위가 작아 일상 복귀가 빠르다. 수술 다음 날부터 세안, 피부화장, 가벼운 운동 등이 가능하다. 평소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직장인이나 학생, 군인, 운동선수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선호도가 높다.

최근엔 수술 후 각막 손상을 최소화해 시력의 질을 높이는 치료법에 주목한다. 바로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 수술이다. 근·난시 교정을 위한 20·30대 시력교정수술뿐만 아니라 뒤늦게 라식을 고려하는 40·50대 근시·노안 치료 등에 활발하게 적용된다.

각막 박리가 가능한 임계 에너지 수준까지 레이저 에너지를 낮춰 치료해 각막에 가해지는 열손상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각막 절단면을 부드럽게 남길 수 있다. 빛 산란이나 야간 빛 번짐을 유발하는 미세한 고위수차(high order abberation) 발생을 억제해 시력 만족도를 끌어올린다.

각막이 거칠게 남으면 각막 표면에서 빛이 산란해 사물이 퍼져 보이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각막 열손상을 최소화한 로우에너지 스마일 수술이 시력의 질적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예컨대 안경의 도수가 같더라도 렌즈 표면이 매끈한 새 렌즈는 흠이 많은 렌즈보다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 똑같은 1.0의 시력으로 교정한다고 가정했을 때 낮은 에너지로 수술하면 시야가 더 깨끗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다.


레이저 에너지의 수준이 높으면 각막 표면이 거칠어진다. 전자 현미경을 이용해 수술 후 각막을 관찰했더니 수술 시 사용하는 레이저 에너지 레벨이 높을수록 각막 표면이 거칠었다. 반대로 낮아질수록 각막 단면의 거칠기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SCI 논문에서 설명한 내용을 인용하면, 100nJ의 저에너지(Low Energy)로 수술한 각막 절단면의 표면이 150nJ로 고에너지(High Energy)로 수술한 케이스보다 약 3배 부드러운 결과를 보였다. 


로우에너지 스마일 라식 등 아이리움안과에서 체계적으로 정립한 스마일 수술은 전 세계에서도 주목한다. 해외 의료진과 스마일 수술 가이드북인 ‘THE SURGEON’S GUIDE TO SMILE’을 공동 집필하고, 국내외 공동 연구로 시력교정수술에 영향을 줄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연구하면서 스마일 수술 프로토콜을 확립했다.

특히 2022 세계안과학회(World Ophthalmology Congress)에서는 굴절 난시와 각막 난시 사이의 난시를 계산하는 벡터 플래닝(Vector planning)을 적용한 스마일 수술로 안구 잔여 난시를 미리 예측해 난시 교정 정확도를 높여주는 치료법을 강연했다. 


스마일라식은 에너지 변수 외에도 고도화된 맞춤 시력교정으로 시력 교정의 완성도·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시력의 중심이 되는 각막 정점에 정확하게 레이저를 조사하는 센트레이션(Centration), 난시를 교정할 때 잔여 난시가 남지 않도록 오차를 줄이는 벡터플래닝(vector planning) 등 수술 전 단계부터 1대 1 맞춤으로 수술 계획을 설계해야 한다. 고도화된 1대 1 맞춤 시력교정과 그렇지 않은 표준화된 수술에는 시력교정 수술 결과에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시력교정술은 빠른 회복이라는 환자 편의도 중요하지만 시력이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수술 후 시력의 질적 측면이 매우 중요하다. 스마일수술도 마찬가지로 개인별 맞춤 수술의 설계와 집도가 수술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는 점을 기억하고 신중하게 수술을 계획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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