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인상 결정하는 전치부 심미 임플란트, 전체 치아 재건 땐 꼭 필요한 수술

[우민호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원장] 입력 2022.09.21 10.18

[기고] 우민호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원장

평균수명 연장으로 전체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 노령층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 악골의 뼈 상태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졌다. 우선 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환자는 심한 치주 질환이나 골 소실로 많은 양의 뼈를 이식해야 할 때가 많다. 환자에게 맞는 뼈 이식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뼈 이식에는 자가골·동종공·이종골·합성골 등이 쓰인다. 자가골은 면역 거부반응이나 감염 위험이 없고 골형성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환자에게서 채취할 수 있는 양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자가골을 사용하더라도 단독 사용보다는 자가골을 이용해 골형성 능력은 높이고 이종골이나 합성골을 추가해 자가골의 흡수 가능성을 낮춰야 이식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즉시 식립 수술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치아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를 식립함으로써 환자는 내원 횟수를 줄이고, 여러 번 마취 및 수술하는 것에 대한 공포를 줄일 수 있다. 더구나 발치 직후에 골형성 기전이 가장 왕성하기 때문에 이때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적절한 골 이식을 시행하는 게 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이고 지연식립으로 인한 골흡수를 예방하는 길이다. 즉시 식립하는 경우 적절한 염증조직 제거, 연조직 처치, 안전한 치아 발치 등이 요구되는 만큼 경험 많은 의사,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디지털 영상장치를 갖춘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상악동 거상술도 고려사항이다. 코의 비강 외측 부분에 빈 공간인 상악동은 치조골 소실로 인해 상악동 내부에 골이식을 하고 긴 임플란트를 심어야 한다. 이때 상악동 바닥의 얇은 상악동 막을 손상하지 않게 잘 거상한 후 골이식을 해야 한다. 막이 수술 중 찢어지고 적절한 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염증 발생과 임플란트 초기 고정 실패로 이어지게 된다. 경험 많은 의사가 CT 등 정밀 영상장치로 상악동 내부의 정확한 구조를 파악한 뒤 수술해야 한다.

 

최근 재수술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단기간에는 수술 후 임플란트 초기 고정 실패, 감염 등에 의해 재수술하는 경우가 많고, 보철물 장착 후엔 임플란트 주위염에 의한 골 소실인 경우가 많다. 이때 수술이 난해해지는 경우가 많아 정밀 진단이 요구된다. 일부 골 유착이 남아 있는 임플란트를 제거하고 골 이식 등 정교하게 수술해야 한다.
 

전체 임플란트 재건 시 요구되는 수술은 전치부 심미 임플란트다. 전치부 임플란트는 환자 얼굴의 생김새를 결정하는 중요한 부위다. 입술 지지, 웃을 때 스마일 라인 등 수술 시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 전치부 골 폭이 좁은 경우가 많아 골증대술 및 연조직 재건이 잘 이뤄져야 수술 후 환자가 환하게 웃을 때 만족할 수 있다. 전치부 임플란트는 치아의 색깔·모양 등이 환자의 인상을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수술 파트와 보철 파트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가장 적절한 보철물을 완성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