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흉터가 커진다? 켈로이드 치료 원칙 3

[김선영 기자] 입력 2022.08.16 11.25

흉터 성형 수술, 저선량 방사선 치료로 재발 우려 줄여

켈로이드는 흉터가 점점 커지는 병이다. 기존 상처 부위보다 넓게 흉터가 생긴다. 피부가 검붉은 색으로 변하고 혹처럼 솟아오른다. 켈로이드는 상처가 아물고 빠르면 1개월, 늦으면 3~6개월 사이 발생한다. 흉터가 튀어나오고 통증과 가려움을 동반한다면 켈로이드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일산백병원 성형외과 김충현 교수의 도움말로 켈로이드의 특징과 치료 방법을 알아봤다.

◆켈로이드 발생의 위험 요인
켈로이드는 상처 치유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콜라겐이 많이 증식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외부적인 원인보단 개인의 체질적인 문제로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 자주 상처를 입거나 염증 반응을 심하게 거쳐 상처가 치유된 경우, 상처에 장력이 심하게 작용한 경우, 기타 원인 탓에 상처 치유가 지연된 경우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치료의 세 가지 원칙
켈로이드가 있다고 무조건 치료하지 않는다. 크게 세 가지 원칙에 부합할 때 치료하는 게 좋다. 첫째,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다. 피부가 심하게 땅겨 통증이 있거나 가려움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다면 치료받는 것이 좋다. 둘째, 외형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치료를 권장한다. 켈로이드는 귀나 BCG 접종 부위, 가슴, 턱 등에 잘 생긴다. 얼굴이나 민소매를 입었을 때 노출되는 부위에 켈로이드가 생겨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게 좋다.

셋째, 크기가 작을 때다. 켈로이드는 크기가 점점 커지는 특징이 있다. 가슴에 여드름이 난 뒤 생긴 좁쌀만 한 흉터가 시간이 지나면서 엄지손톱 크기로 커지는 경우도 있다. 크기가 커질수록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많으므로 크기가 작을 때 관리하는 게 좋다.

◆근본적인 치료 방법
켈로이드는 흉터 성형 수술과 저선량 방사선 치료가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켈로이드의 크기와 모양, 기존 피부 조직을 고려해 수술한다. 이후 수술 부위 저선량 방사선 치료를 하면 재발률이 크게 낮아진다. 방사선 치료는 상처 치유 과정에서 콜라겐의 과증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켈로이드 증상이 작거나 경미하다면 스테로이드를 흉터 내로 직접 주사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보다 효율적이지만, 주기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5-FU 등의 항암제를 흉터에 주사해 켈로이드 세포 파괴를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예방법
켈로이드를 예방하려면 상처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피치 못해 상처가 생긴 경우 성장인자 등이 함유된 연고나 적절한 드레싱 제품을 사용하는 게 도움된다. 특히 상처 치유 기간을 최대한 빠르게 하면 켈로이드 체질이어도 증상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이후에도 부위에 따라 실리콘 겔 시트로 압박해주거나 실리콘 성분의 흉터 연고로 관리를 하면서 살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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