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감에 지친 의사들 모여라!', 심평의학 음원 발매

[이민영 기자] 입력 2022.06.28 13.32

의사 그룹 ‘하우더’ 21일 음원 공개

환자 진료와 청구·삭감 등으로 고군분투하는 의사들의 애환을 위로하는 노래가 나왔다.

21일 공개된 음원 ‘심평의학(처방하다가…)’은 Dr. JayU(최원유)와 가족주치의(이승화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과장)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이들의 그룹명은 ‘하우더(HowDr)’로 둘의 이름 끝 자와 ‘닥터’의 중국어 발음을 더 해 지었다.

이승화 과장은 "심평의학(처방하다가…)은 의사들의 의학적 판단 기준이 교과서나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한 ‘근거 중심의학’이 아닌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고시기준, 소위 ‘심평의학’에 맞춰야 하는 서글픈 현실을 꼬집고 이런 현실에 상처받은 의사들에게 위로를 건네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심평의학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검사와 처방에 지장이 없는 교과서적인 진료를 할 수 있는 현실이 오길 바란다. 어려운 의료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환자 진료에 애쓰시는 모든 의사에게 같은 동료인 우리가 만들고 부른 본 노래가 작은 미소를 가져오고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작곡을 한 Dr. JayU는 한양대 의대 재학 중인 200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받은 실력파 뮤지션이다. 현재는 의사면허를 취득한 뒤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아크릴’에서 의학 자문을 하며 음악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작사와 보컬을 맡은 가족주치의는 대한가정의학과 의사회 의무이사, 대한가정의학회 학술/교육/간행위원 등 여러 의료계 단체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며 연구·학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앨범 표지는 의료전문지 청년의사에서 쇼피알을 그리는 정훈이 작가가 디자인했다. 하우더는 앞으로도 의사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노래를 계속 만들어 음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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