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임상병리사 1만3500명, 10월 한국서 모인다

[정심교 기자] 입력 2022.06.24 14.47

60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5일간 'IFBLS'와 병행 개최

국내 임상병리사 최대 학술교류의 장인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가 올해는 ‘제35회 세계임상병리사연맹(IFBLS)총회’와 병행해 막을 열 예정이다.

24일 사단법인 대한임상병리사협회(회장 장인호)에 따르면 이 협회가 주최하는 ‘제60회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는 ‘NEW NORMAL NEW LAB’을 주제로 10월 5~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SCC)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엔 국내 임상병리사 1만2000여 명뿐 아니라 미국·캐나다·덴마크·핀란드·싱가포르·일본·대만 등 35개국 임상병리사 1500여 명, 52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가 'IFBLS 2022' 행사를 알리기 위해 유튜브에 게시한 홍보 영상물.  

이번 학술대회에는 분과학회별로 특강, 구연 발표가 진행된다. 마리아 밴커코브(Maria Van Kerkhove)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기술책임자,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미나 교수 등 국내외 유명 인사의 초청 강연도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이 협회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협회 60년 역사와 임상병리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60주년 역사·기념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중소 병·의원 회원을 위한 중소 병·의원급 장비 세팅 및 인테리어 관련 모델하우스 검사실 부스와 공익신고 홍보 부스도 꾸린다.
 

이번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이미지.

전시 부스에선 '코리아 빌리지'를 운영해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임상병리사에게 한국 문화 체험과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장인호 대회장(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은 “IFBLS 2006에 이어 16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IFBLS를 개최하게 돼 영광스럽기도 하고 부담도 되지만 성공적인 학술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원진 조직위원장은 “신속·정확한 코로나 검체진단 검사로 성과를 드높이며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패러다임을 바꾼 국내 임상병리사가 전 세계 임상병리사 및 관련 학계에 영향력을 전파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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