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굽고 뻣뻣해지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 골밀도도 적신호

[권선미 기자] 입력 2022.01.24 16.41

강동경희대병원 이상훈 교수팀, 상관관계 분석

척추 관절이 대나무처럼 굳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뼈 손실로 골밀도가 떨어져 골다공증 골절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상훈 교수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 연구팀은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받은 남성 47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이용한 골밀도 측정법인 정량적 전산화 단층 골밀도 검사(QCT 검사)를 수행해 골밀도를 분석했다. 방사선 촬영으로 확인된 허리 척추의 골격 및 굴곡 기능과 QCT로 확인된 골밀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상자의 63.8%(30명)에서 골밀도 감소를 확인했다. 골다공증이 확인된 경우도 14명(29.8%)나 됐다. 연구팀은 척추가 강직되면서 척추 이동성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골밀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확인했다. 특히 인대가 골화되면서 주변 골밀도가 떨어지고 외부 충격에도 약해졌다. 척추의 강직화로 생기는 골 연결이 척추의 굴곡 기능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를 통해 골강직이 진행될수록 주변 뼈조직의 골밀도도 낮아지며 골절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강직성 척추염을 앓는 경우 뼈 손실과 골밀도 저하의 연관성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잘 알려진 특징이다. 하지만 강직성 척추염에서 발생하는 골다공증의 구체적인 원인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이상훈 교수는 “척추 강직을 동반했다면 주위 인대는 골화돼 단단해지지만 오히려 척추체 자체는 골밀도는 떨어져 골다공증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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