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허리 아플 때 먹는 진통제 달라요

[권선미 기자] 입력 2021.11.11 12.13

올바른 해열진통제 선택·복용법

아세트아미노펜은 대표적인 해열진통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먹어야 하는 약으로 유명세를 탔다. 해열진통제는 어디가 아픈지, 얼마나 오래 통증이 지속되는지 등에 따라 적합한 약이 따로 있다. 편의점에서도 구입 가능한 해열진통제인 타이레놀을 중심으로 올바른 해열진통제 선택·복용법을 소개한다. 


Check1. 머리가 지끈 거릴 땐 빠른 효과 고려

두통은 초기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충분히 쉬면 자연히 없어지기도 하지만, 오래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적절한 진통제로 통증을 빨리 없애는 것이 좋다. 타이레놀정 500㎎은 단일 성분으로 카페인이 없고 위장 장애 부담이 적다. 청소년도 복용이 가능하다. 특히 약을 먹으면 체내에서 빠르게 녹는 속방정 형태로 복용 15분 만에 진통 효과를 보인다. 두통·치통처럼 빠른 통증 관리에 적합하다. 한 번에 1~2정씩, 통증 관리가 필요할 때 4~6시간 간격으로 먹는다. 하루 최대 8정(4000㎎)을 초과해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Check2. 오래된 허리 통증엔 지속력이 중요

근육·허리 통증처럼 지속적인 통증 관리가 필요할 때는 타이레놀 8시간 이알 서방정이 유용하다. 이중 구조로 설계돼 있어 진통 유효성분이 절반은 빠르게 녹는다. 나머지는 서서히 녹아 최대 8시간까지 진통 효과가 유지된다. 타이레놀 8시간 이알 서방정은 한 번에 2정씩 8시간 간격으로 하루 최대 6정 복용할 수 있다. 이 약은 임의로 약을 쪼개 먹으면 안 된다. 서방정의 이중 구조가 파괴돼 약효 시간이 짧아질 수 있다. 

Check3. 생리통 호전에 부종 완화까지

생리통으로 컨디션 조절이 힘들 때도 진통제가 도움된다.우먼스 타이레놀정은 생리통 전용 진통제다. 진통 효과가 높은 아세트아미노펜에 생리로 인한 부종을 완화하는 파마브롬 성분이 추가돼 있다. 생리 시작 전부터 배가 빵빵하게 차오르는 느낌과 손발이 잘 부으면서 생리통이 심한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한 번에 1~2정을 필요 시 6시간 간격으로 복용한다.

Check4. 콧물·기침 날 땐 복합적으로 관리

요즘 같은 큰 일교차로 감기에 걸리기 쉬울 땐 타이레놀 콜드-에스정을 챙기면 좋다. 콧물, 기침, 발열 등 여러 초기 감기 증상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카페인을 포함하지 않아 내성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종합 감기약에는 진통제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러 약제를 복용할 땐 의료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진통제 성분을 과량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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