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의료재단, BMW LPGA 투어서 국내 첫 코로나19 이동형 검사실 운영

[박정렬 기자] 입력 2021.10.21 18.01

“국내 최초 모바일 검사실 운행 준비 완료"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국내 최초 이동형 코로나19 검사실이 운영돼 주목 받는다.
 

씨젠 모바일 랩(SEEGENE MOBILE LAB)의 모습. 씨젠의료재단

(재)씨젠의료재단은 오는 21~24일 부산 기장군에서 개최하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BMW LADIES CHAMPIONSHIP 2021)'에 코로나19 이동형 검사실 '씨젠 모바일 랩(SEEGENE MOBILE LAB)'을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속하고 정확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참가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의 감염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LPGA 대회다. 전 세계 정상급 여자프로골프 선수 84명이 72홀 스트로크 방식에 의해 우승 레이스를 펼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대회 관계자 일부만 참석한 채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170여 개 국가에 생중계된다.

씨젠 모바일 랩은 대형 특장 차량을 개조해 특수 제작한 이동형 검사실로 검체만 채취하는 기존 이동형 선별진료소 개념에서 벗어나 검사 결과를 즉각 확인하는 원스톱 솔루션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모바일 랩 내부에는 추출실, 음압실, 자가발전기를 갖춘 최첨단 자동화 검사실이 구축돼 있다. 아울러 실시간으로 DNA를 증폭할 수 있는'Real –Time PCR 4대'가 설치돼 임상병리사 5명이 맡아 검사를 수행한다. 이어 해당 결과를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최종 판정한다. 덕분에 검체 채취부터 확진 여부 판정까지 4시간 만에 마무리할 수 있다. 
 

씨잰 모바일 랩 내부에는 추출실, 음압실, 자가발전기를 갖춘 최첨단 자동화 검사실이 구축돼 있다. 씨젠의료재단

모바일 랩의 하루 최대 검사 가능 인원 수는 약 7000명으로 일반적인 집단 감염 발생 의심 지역 내 전수 검사를 하루에 다 마칠 수 있는 수준이다. 검사 대상자들이 선별진료소까지 이동할 필요 없이 검체 채취 및 검사, 판정을 한 곳에서 모두 해결한다. 씨젠의료재단은 모바일 랩 설치를 통해 대회에 입장하는 선수 및 관계자들의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빠르고 정확하게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 역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엄격한 방역 대책을 실시해 안전한 골프대회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만에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철저한 방역 대책 및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씨젠의료재단 관계자는 “씨젠 모바일 랩은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빠르게 파악해야 하는 특정 중요 시설, 직군에게 유용한 수단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며 “이번 모바일 랩 구축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조기에 차단해 즐겁고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