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병리사협회, 회원 7100명 참가한 '제59회 학술대회' 성료

[정심교 기자] 입력 2021.10.18 21.46

'천년고도에서 새로운 변혁의 서막을 열다' 주제로 온·오프라인 진행

16~17일 경북 경주시의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59회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됐다. [사진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협회장 장인호)는 지난 16~17일 양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제59회 대한임상병리사 종합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고려해 대면 행사는 경북 경주시의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온라인 행사는 협회 보수교육 채널을 통해 동시 진행했다. 전시 부스도 검사장비 시연 등 사전에 녹화 촬영해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게 했다. 

협회에 따르면 임상병리사 회원 7100명이 사전등록을 마쳤다. 또 대면용 학술장에는 900명(신경주역부터 1차 확인 셔틀버스운행, 2차 화백컨벤션센터 발열 체크 입장 , 3차 등록데스크 백신 접종 확인 또는 72시간 이내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지참한 사람만 가능), 온라인 6000명 등 개막식에 동시 참여자 수가 6900명을 기록했다.

협회 홍보대사인 윤희정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개회식에는 조대현 조직위원장의 개회 선언, 김부겸 국무총리 축사를 비롯해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민원기 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장, 이연수 병리학회 이사장, 신종희 진단검사의학회 회장, JAMT(일본) 미야지마 요시후미 회장, TAMT(대만) 차이트렁 회장의 메시지 영상이 소개됐다.

배경택 질병관리청 중앙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기조 강연에서 임상병리사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선봉에 선 K-방역의 핵심으로서 숨은 주역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예방접종은 주변 사람과 가족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며, 진단검사도 주위 사람과 가족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 단장은 이어 “임상병리사는 검사를 통해 확진자는 격리하고, 확진자가 아니면 안심할 수 있게 해 국민이 보건의료인에게 보여준 사랑과 관심을 (검사 결과라는) 선물로 전달하는 산타클로스”라고도 치켜세웠다. 

이번 행사에선 코로나19와 관련해 ‘천년고도에서 새로운 변혁의 서막을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주요 강의로는 ▲코로나 변이의 검사방법 및 평가(서울대학교병원 성문우) ▲코로나 백신, 변이형에 대한 예방 효과(서울아산병원 성흥섭) ▲원 헬스(One Health) 인수공통감염병(이광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인수공통감염연구과) ▲외부 특강(연세대 의과대학 정석훈 교수)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임상병리사의 환자안전관리와 검사실 안전관리지침 ▲대한임상검사과학회지 우수논문 발표 ▲보건복지부 지정 필수이수 교육 ▲중소 병·의원 학술세션 등 여러 회원의 수요에 맞춘 강의도 이어졌다.

조대현 대회장(경상북도임상병리사회장)은 “준비과정에서 여러 번 대책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돼 예년처럼 오프라인 행사에서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인호 협회장은 “국민 보건의료의 파수꾼으로서 검체 검사, 임상진단 검사 등 사명을 다 하는 7만여 회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 전한다”며 “앞으로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전국 임상병리사 회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한임상병리사협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기 학술대회는 내년 10월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35회 세계임상병리사연명 총회 및 학술대회(IFBLS)’로 개최된다. IFBLS는 1954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창립한 단체로 세계보건기구(WHO) 등 보건의료 관련 국제기구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인류의 건강 수호와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는 2006년 국내외 참가자 8000명 규모로 서울 코엑스에서 IFBLS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