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강화하려 데드리프트 하면 손해, 걷기·자전거 타기로 충분

[김선영 기자] 입력 2021.10.15 09.54

척추 건강 지키기

최근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척추 질환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척추 질환의 최선의 치료는 예방이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한 척추를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1. 꾸준히 운동하기  
걷기나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도움된다.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체지방을 태우는 데 효과적이다. 체중을 줄이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 척추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좋다. 척추를 튼튼하게 관리하려면 허리와 복부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무게가 실리는 무리한 근력 운동보다 꾸준한 스트레칭 동작을 통해 척추 주변 근육을 단련한다. 

2. 올바른 자세 유지하기
의자에 앉을 때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로 앉는다. 특히 다리를 꼬거나 비스듬히 기대어 앉는 것은 피한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경우 중간마다 허리 운동 등의 스트레칭과 산책이 도움된다. 서 있을 땐 허리를 배로 세우고 가슴을 펴고 턱을 당겨 바르게 선다. 오래 서 있어야 할 땐 벽돌 한장 높이의 받침대에 한쪽 발을 번갈아 얹는 것도 요령이다.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할 땐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앉고 무릎은 60도 정도 굽힌다.

3. 허리에 부담 주는 일은 피하기
척추가 버티는 방향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운동을 하면 척추의 퇴행을 부를 수 있다. 척추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데드리프트와 같은 운동을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땐 허리를 굽히는 것보다 무릎을 굽혀 물건을 바짝 몸에 붙인 뒤 들어야 한다.

4. 적정 체중 유지하기
체중이 많이 나가면 허리에 무리가 가기 쉽다. 비만이 있는 부위는 근육보다 지방 함량이 높아 근육이 약해지고 뼈와 관절에 무리가 간다. 척추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어려우므로 비만하지 않도록 체중을 관리한다.

5. 증상 있으면 맞춤 치료하기
최근 방사선 영상 검사와 수술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과거의 획일적인 치료에서 벗어나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환자 개인별 맞춤 척추 치료가 중요시되고 있다. 외래 진료에서 주치의를 통해 질병에 대한 교육을 받고 치료 방법의 종류와 각각의 위험성, 장단점을 두루 고려해 치료법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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